이민부 발표에 산업계 거세게 반발...
캐나다 이민부가 전문인력 이민자(federal workers)를 20%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하자 산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캘거리 경제 발전 연구소의 엘스베스 머러(Mehrer) 박사는 16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외국인 근로허가 비자 발급 수를 줄이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외국인 유입은 경제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머러 박사는 “지난해의 경제 회복도 외국인 유입과 그에 따른 노동력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던 것”이라며 “정부가 지난해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제이슨 케니(Kenney) 이민부 장관은 “2010년 28만1000명이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이는 자유당(Liberals) 정권 때 10만6000명을 상회하는 수치”라며 “이민자 대부분이 캐나다의 경제 성장과 국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전문 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민부는 올해 경제 이민자 수를 6%, 전문인력 이민자 수를 20%까지 줄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민컨설팅 전문업체 웨스트캔의 최주찬 대표는 이런 이민부의 감축 원인이 “아시아 및 중동지역에서의 이민 수요는 꾸준한 반면 유럽 및 중남미 이민이 감소추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밴쿠버에서 이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리차드 컬랜드(Kurland) 변호사는 “이번 계획안은 캐나다 상황에 적절치 못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마이클 애킨슨(Atkinson) 캐나다 건설협회 회장도 “건설 산업에 2018년까지 40만명에 이르는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를 줄이는 것은 적은 인구와 노령화 단계를 밟고 있는 캐나다에 노동력 부족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