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재외동포 1.5세와 2세를 대상으로 하는 현지 네트워크 구성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그 동안 차세대 동포사업을 한국 내 초청 행사 위주로 진행해 왔다. 따라서 이 같은 변화는 예전보다 한 발 더 나간 적극적인 차세대 정책 시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주목된다.
재외동포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해외 45개 주요 공관으로부터 재외동포 차세대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사업계획안을 받은 데 이어 오는 5월까지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미주 등 해외 한인 사회의 주축이 1세에서 1.5세 또는 2세로 넘어가는 세대 교체기를 맞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한인들의 현지 주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초청 등 형식적이고 소극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현지 지원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IT 전문가들로 구성된 '베이지역 K그룹(Bay Area K-Group)' 등 유망 차세대 단체의 개별 활동을 지원하고 상호 연대를 유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는 금융전문가 네트워크를 결성하는 등 지역별 직능별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계한인무역인협회(World OKTA)에서 운영하는 차세대무역스쿨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은 1999년부터 세계한인차세대포럼이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2006년까지 20명 안팎이 참석하는 형식적인 행사에 그쳤다. 2008년부터 참가 규모가 배 이상 늘었고 작년에는 세계 23개국에서 약 100여 명의 차세대 한인들이 참석했다. |